경북 문경, 사불산 묘적암 250617-2

📚 묘적암(妙寂庵) — 천년 수행터, 나옹선사의 발자취

1. 창건의 뿌리: 선덕여왕 시대, 부설(浮雪)의 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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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적암은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에 **부설(浮雪)**이라는 스님에 의해 처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대 불교의 중심 수행 도량 중 하나였던 이곳은, 고려 말기의 대사 나옹(懶翁, 본명 나옹혜근)이 출가 수행한 산속 암자입니다 

경북-문경-묘적암

2. 나옹선사의 출가처이자 수행터

대승사 문경 사불산(공덕산) 자락에 있는 여러 암자 중, 묘적암은 특히 나옹선사가 출가하여 수행한 터로 알려졌습니다. 
암자 부근에는 그가 심었다는 **회목(檜木)**이 전해내려오고 있어, 역사적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3. 중창과 중수의 역사

1668년(현종 9년) 스님 **성일(性日)**에 의해 중건되었으며,
**1900년(광무 원년)**에는 취원(就圓) 스님이 다시 중수하여 현재의 전각 구조가 자리잡게 됩니다 

4. 문화재로서의 가치

묘적암에는 1812년(순조 12년) 제작된 **나옹화상 진영(초상화)**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전통 회화 기법을 지닌 이 진영은, 조선 후기 대표 화승 신겸의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이 진영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0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5. 나옹화상 진영과 부도의 의미

진영에는 ‘공민왕사 나옹대화상(恭愍王師懶翁大和尙)’이라는 제목이 있으며, 그의 법호 ‘나옹’을 중심으로 한 조사 신앙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암자 인근에는 **나옹화상의 부도(사리탑)**가 남아 있는데, 
이 부도에는 “화상의 발우가 부도 속에 간직돼 있으며… 밑면 구멍에서 소리가 난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어, 매우 희귀한 기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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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경 사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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