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책이 일단 두꺼워 부담스럽지만
읽다 보면 쓸데 없는 미국식 농담도 많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실제 사례들도 많아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이었다.
다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내가 제대로 마음과 인식이 열려 있는지에 따라
그냥 한번 읽고 '그렇구나, 그렇다고 하는구나' 하고 넘겨버릴수도 있고
(2년전 내가 그랬다, 그 당시에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나지만
내 생활과 경제적 상황이 별반 나아지지 않았으니........)
읽은 것을 정리하고
내가 벤치마킹 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본.깨.적.을 해 본다면 분명 배우는 것이 많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요즘 재테크 관련 유튜브에서도 하나 같이 강조하는 것이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위험성이다.
우리는 흔히 자기가 가진 돈의 일부를 낮은 금리의 보통 예금에 넣어두고서
아무렇지도 않게 고금리가 적용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미래의 소득을 끌어다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미래에도 계속 지금과 같이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으면서...)
은퇴 이후 노년을 위해 저축되어야 할 돈을 또 아무렇지도 않게 현재의 즐거움과 배부름을 위해 쓰고...
이 책을 보면 그게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자제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돈에 대한 다음과 같은 속성에 대해 이 부분은 매우 흥미롭고 많은 공감이 되었다.
심리적 회계
공짜 가격
지불의 고통
상대성
기대치
자제력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돈에 대해 많은 것을 안다고 믿지만,
놀랍게도 돈이 무엇이고 돈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는지,
게다가 돈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정말 잘 모르는 것 같다.
성실히 근로소득을 벌어들이고 별로 사치하는 것 같지 않은데 늘 경제 상황이 빠듯하다고 느껴지거나,
소비에 대한 절제가 쉽지 않아 매번 신용카드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되거나,
이제 그만 그 바보같은 욜로 생활을 멈추고 싶거나,
100세 수명 시대에 막연하고 길기만 한 노후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거나,
2024년 변화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 통장도, 신용카드 명세서도, 내 자산도 변화 하길 바라는 분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