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_ 기억하고 싶은 글귀

리치그린 2025. 3. 27. 00:07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하루키-달리기를말할때
무라카미하루키-달리기를말할때

 

내가 기억하고 싶은 문구

 

인생에는 아무래도 우선순위라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배분 해 가야 할 것인가 하는 순번을 매기는 것이다.

어느 나이까지 그와 같은 시스템을

자기 안에 확실하게 확립 해 놓지 않으면

인생은 초점을 잃고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다.
65

 

인생은 기본적으로 불공평한 것이다. 

그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가령 불공평한 장소에 있어도 

그곳에 있는 종류의 공정함을 희구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것에는 시간과 노력이 될 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간과 노력을 드렸지만 헛수고가 될 지도 모른다. 

그런 공정함에 굳이 희구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어떤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재량이다.
72

 

만원 전철과 회의의 광경을 떠올리면

나는 다시 한번 스스로의 의지를 북돋아

러닝슈즈의 끈을 고쳐 매고 비교적 매끈하게 달려 나갈 수 있다.

그렇고 말고.

'이 정도도 하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거야' 하고 생각하게 된다.
76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는 더 이상 젊지 않다. 

지불해야 할 댓가를 치르지 않으면 

그의 상응하는 것 밖에는 손에 넣을 수 없는 나이에 접어 들고 있는 것이다.
88

 

진다는 것은 어느 정도 피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든 영원히 이기기만 할 수 없다. 

인생이라는 고속도로에서 추월 차선만을 계속해서 달려 갈 수는 없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똑같은 실패를 몇 번이나 되풀이 하고 싶지는 않다. 

하나의 실패에서 뭔가를 배워서 다음 기회에 그 교훈을 살리고 싶다. 

적어도 그러한 생활 방식을 계속 하는 것이 능력적으로 허용 되는 동안은 그렇게 하고 싶다.
89

 

이 십여 년전 내가 초보 러너 였을 때를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기억을 더듬거나 

그 무렵에 써 놓았던 간단한 일지를 다시 읽고 글로 정리 하고 있다.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그 시절에 내 심정을 기억해 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나 자신을 경계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격려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깊은 잠에 빠져 버린 

일종의 동기를 흔들어 깨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사고의 도정을, 지나온 자취를 기록 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89

 

 

맥주는 물론 맛있다. 

그러나 현실의 맥주는

달리면서 절실하게 상상했던 맥주 만큼 맛있지는 않다.

제 정신을 잃은 인간이 품는 환 만큼 아름다운 것은

현실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103

 

어떤 종류의 프로세스는 

아무리 애를 써도 변경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프로세스와 어느모로나 공존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집요한 반복의 의해

자신을 변형시키고 혹은 일그러뜨려서

그 프로세스를 자신의 인격의 일부로써 수용 할 수 밖에 없다.

아, 힘들다.
107

 

부지런히 써 나가고 있다. 말 없고 근면한 마을에 대장장이처럼.
115

무라카미하루키-글쓰기
무라카미하루키-글쓰기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 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 하는 일 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 없이 단련 하는 것.
116

 

 

매일 쉬지 않고 계속 써 나가며

의식을 집중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자기라는 사람에게 필요한 일이라는 정보를

신체 시스템에 계속해서 전하고 확실하게 기억 시켜 놓아야 한다.

그리고 조금씩 그 한계치를 끌어 올려 간다.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조금씩 그 수치를 살짝 올려 간다.
122

 

같은 10년 이라고 해도 

멍하게 사는 10년 보다는 

확실한 목적을 지니고 생동감 있게 사는 10년 쪽이

당연한 일이지만 훨씬 바람직 하고,

달리는 것은 확실히 그러한 목적을 도와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주어진 개개인의 한계 속에서 조금이라도 효과적으로 자기를 연소시켜 가는 일

그것이 달리기의 본질이며, 그것은 또 사는 것에 메타포이기도 한 것이다.
128

 

얼마 동안 물을 보지 않고 있으면 내가 무언가를 조금씩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40

 

나에게 역할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에도 역할이 있다. 

그리고 시간은 나 같은 사람 보다는 훨씬 충실하게 훨씬 정직하게 그 직무를 다 하고 있다. 

아무튼 시간은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생겨 났을 때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전진 해 오지 않았는가 

그리고 요절을 면한 사람 에게는 그 특전으로써

확실하게 늙어 간다고 하는 고마운 권리가 주어진다.

육체의 감퇴라고 하는 영예가 기다리고 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187

 

 

본능이 있든 없든, 멋이 있든 없든

결국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마음으로는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때때로 효율이 나쁜 행위를 통해서만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공허한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어리석은 행위는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실감으로써 그리고 경험직으로써.
257

 

어쨌든 눈앞에 있는 과제를 붙잡고 힘을 다해서 

그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간다. 

한발 한발 보폭에 의식을 집중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동시에 되도록 긴 범위로 만사를 생각하고 

되도록 멀리 풍경을 보자고 마음에 새겨 둔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장거리 러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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