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공작과 판다
충분히 베풀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그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드러난다. P65
사람들은 대부분 공정성, 평등, 그리고 주는 만큼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매처다. P66
'험담은 광범위하고 효과적이며 비용도 적게 드는 응징 방법'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 이기적인 성향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사람은 그를 믿지 않게 때문에 이용당할 확률이 낮다.
테이커라는 평판이 널리 퍼질 경우 결국 기존의 관계가 끊기고 새로운 관계로 이어지는 잠재적인 다리마저 불타버린다. P67
단지 '무언가를 얻을 목적'으로 인맥을 쌓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인맥이 주는 혜택은 의미 있는 활동과 관계를 투자한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지, 그것 자체를 '추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게 아니다. P68
테이커는 '구애 행동'을 한다.
테이커는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경향이 강해 '우리는', '우리를', '우리의 것', '우리 스스로' 등 일인칭 복수형 대명사 표현보다 '나는', '나를', '나의', '내 것', '나 스스로' 등 일인칭 단수형 대명사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P70
'내 인맥은 천천히 구축되었습니다.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상생활의 소소한 부분에서 친절한 태도와 행동을 지속하다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인맥이 구축된 겁니다' P78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은 매처가 '만일 당신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면 나도 당신에게 무언가를 해주겠다' 는 원칙을 바탕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상대에게 돌아가는 이익보다 클 때만 행동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도와줄 때마다 준 만큼 받는다는 원칙을 고집하면 인맥은 훨씬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보답을 기대하며 베푸는 매처는 자신을 도와줄 만한 사람만 도와준다.
그러나 베푼 만큼 정확히 돌려받는 것은 이익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매처로 행동하는 것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기버의 접근 방식이 인맥을 더 넓고 풍부하게 하며, 잠재적인 대가의 범위도 넓다는 점이다.
대가를 얻는 것이 기버가 인맥을 쌓은 동기가 아님에도 말이다. P85
리프킨의 진정한 목표는 사람들이 인맥을 쌓고 누가 자신에게 이로운지 판단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그는 인맥이란 우리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이롭게 하는 수단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인맥에 대한 이타적인 접근 방식이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함으로써 전통적인 호혜 원칙을 뒤엎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P99
기버는 다른 동료를 돕느라 자기 작업, 보고서 작성, 설계 등에 쓸 시간을 빼앗겼으나 매처는 동료를 도와준 만큼 도움을 받아 자기 궤도를 유지했다.
언뜻 이것은 이타적인 행동양식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남을 돕느라 자신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면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게 무슨 소용이라는 말인가?
그런데 애덤 리프킨은 이타적으로 행동하면서도 큰 성공을 거둔 회사를 몇 개나 공동으로 설립하는 등 높은 생산성을 유지했다.
그는 어떻게 기버의 삶과 생산성을 맞바꾸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더 많이 주는 데 있었다. P106
키이스 페라지는 ' 성공의 열쇠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관용'이라며, '당신이 관용이라는 규칙에 따라 다른 사람을 대하면 당신도 똑같은 보상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주는 자가 얻는다 (Givers gain)' P107
사람들과의 인맥이 적고, 사람과의 어울림을 불편해 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나에게 꼭 보답을 해 줄 사람, 내가 얻을 것이 있을 때만 나누고 베풀려고 하지 말고,
조건 없는 나눔과 더 많은 베풂을 하면
언제가는 하늘에서 큰 복이 내려 그 베풂이 다 나에게 돌아 온다는 뜻인가? ^^